음향 기기로도 승승장구하고 있는 애플에서 최근 에어팟 3세대를 출시했는데요, 이제야 구매해서 사용해 봤습니다. 디자인, 음질 특징. 그리고 에어팟 프로와의 구매 고민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어느덧 3세대 에어팟"
에어팟(airpods)은 '16년도에 애플(apple)에서 출시한 블루투스 방식의 완전 코드리스 무선 이어폰입니다. 처음 출시 당시에는 하얀 콩나물 같다, 음질이 별로다 라는 평은 들었지만, 지금은 어느 곳에서나 쉽게 에어팟을 착용하고 있는 유저들을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큰 성공을 이루었죠.
그런 에어팟이 출시 5년이 지난 시점인 '21년에 3세대가 출시되었습니다. (그 이전에 무선 충전이 가능해진 2세대,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포함한 프로, 헤드폰 형태의 맥스가 출시되었죠)
이전 버전(1,2세대) 대비 많은 변화를 보여주어 기존 유저뿐 아니라 신규 유저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오픈형을 선호하는 유저들에게 말이죠.
"에어팟 3세대 달라진 점"
이전 세대 대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바로 디자인입니다. 기존 허옇고 긴 콩나물 모양은 온데간데없고, 이제는 에어팟 프로(airpods pro) 유닛에 가깝게 짧은 모양으로 변경되었습니다. 프로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저로 써는 반가운 변화가 아닐 수 없네요. 그에 따라 충전 케이스 역시 프로 모델과 유사한 가로로 긴 둥글 납작 형태로 변경되었습니다. (기존 1,2세대는 세로로 긴 둥글 납작)
착용감도 이전 세대와는 변화가 있어 보이는데요, 살짝 얹어놓은 느낌의 1,2세대라면, 3세대는 프로만큼은 아니지만 좀 더 편안하게 고정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변화된 점은 공간 음향을 지원하는 점, (체감이 힘들 수 있지만) 적응형 EQ를 지원하는 점입니다. 그래서인지 음질도 좀 더 풍성하고 아주 조금 더 묵직한 느낌입니다. 이전 세대의 에어 팟들은 워낙 밸런스드 해서 재미가 없고 가볍다는 평을 받았었죠. 3세대에서는 확실한 음질 향상은 있어 보입니다. 특히 저음.
귀 속으로 넣는 방식의 커널형이 부담스러워 오픈형인 1,2세대만을 고수하면서도 착용감과 음질 때문에 아쉬웠던 유저분들에게 최고의 대안이 아닐까 합니다
"에어팟 3세대? 에어팟 프로?"
저도 그랬고, 많은 분들이 고민하는 '3세대냐, 프로냐' 논쟁(?)인데요. 디자인이야 두 모델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패스하고, 간단하게 몇 가지 항목에 대해 비교를 해보면,
착용 방식: (프로) 커널형 (3세대) 오픈형
사용시간: (프로) 4.5시간 (3세대) 6시간
노이즈 캔슬링: (프로) O (3세대) X
마이크 개수 : (프로) 유닛당 4개, (3세대) 5개
그 외에 충전 방식, 적응형 EQ, 방수 등급 등 두 모델이 거의 동일한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최신 모델인 에어팟 3세대가 배터리 용량이 더 커서 오래 쓰고, 마이크 갯수가 한 개씩 더 들어가 상대적으로 좋은 통화 품질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두 모델을 가르는 결정적인 사항은 커널형/오픈형, 노이즈 캔슬링 유무인 것인데요.
이어 팁을 귀 안으로 넣는 형태인 커널형이 이압감이나 외이도염때문에 꺼려하는 분들 있습니다. 저도 프로 사용 중에 귀 안에 염증을 유발하여 이비인후과를 찾은 적이 몇 번 있네요. 이 부분은 이어 팁 관리로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하다 해도, 이런저런 이유로 커널형이 불편하다 하시면 3세대 추천드립니다.
또 중요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본인의 사용 환경을 잘 판단해보시면 답이 나옵니다. 집안에서 조용한 환경에서 주로 에어팟을 사용하신다면 3세대. 지하철 등 외부 활동이 많은 데다 그런 환경에서도 조용하게 음악을 듣고 싶으시다면 프로 추천드립니다.
제 사례를 이야기해드리면, 에어팟 프로와 맥스를 사용하고 있지만 집 안에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사용해본 적이 없고, 회사 사무실이나 식당에서 잠시 청음 시에 종종 사용합니다. 이동은 대부분 자가 차량이구요.
나는 커널형/오픈형 둘 다 괜찮고, 노이즈 캔슬링도 이왕이면 있으면 좋겠다... 하신다면 무조건 에어팟 프로 추천드립니다. 에어팟 프로는 '19년도에 출시되어 이제 거의 끝물이어서 오픈마켓 등에서 20만 원 중반대로 구매가 가능해서 가격 경쟁력도 괜찮습니다. 최근 출시작인 에어팟 3세대의 경우는 20만 원 초반대로 두 모델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참고로, 저는 선물로 에어팟 프로를 한대 더 구매했다가 좌측 이어폰 충전이 안 되는 현상이 발생하여 환불받고, 오늘 소개드린 에어팟 3세대를 구매했습니다. 에어팟 프로가 성능 대비 가격 경쟁력이 매우 높은 상태이기는 하나, 최근 들어 불량 사례가 많은 것 같더군요 (후기 평점 낮은 순으로 확인해보면...) 애플 기기 12년 사용 동안 불량은 처음이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혹시 모르니 환불 및 반품이 용이한 사이트에서 구매하거나, 애플 케어 입히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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