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 미국 아마존에서 할인받아 반값으로 구매한 애플 아이패드용 매직키보드(apple magic keyboard for iPad)가 도착하여 사용한 지 열흘 정도 되었네요. 가격이 워낙 '매직'이어서인지 애플 기기 중 불호가 많은 아이패드용 매직키보드 사용기 올려봅니다.
"아마존에서 발견한 매직키보드"
애플 아이패드 프로 4세대 (공식 명칭: 11형 2세대)를 구매할 때만 해도 절대 매직키보드는 사지 않을 것이다... 다짐을 했건만... 언제부터인지 유튜브에서 사용기를 찾아보고 있는 저를 발견했죠. 그러다가 뽐뿌에서 미마존(미국 아마존) 발 매직키보드의 할인 광풍이 지나갔음을 확인했습니다. (말도 많았습니다. renew 제품이다, 도착했는데 다른 제품이다 등등)
아쉬움에 아마존을 들락날락하다가 8월 1일, 드디어 할인이 떴습니다! 그것도 자그마치 50%! 고민할 것도 없이 149$ 결제해버렸네요. 직배송은 안되어서 평소 즐겨 사용하던 배송대행업체(배대지)로 했습니다. 꽤 오래 버텼던 걸로 기억합니다만, 결국 품절.
거의 보름이 지나서야 결제 승인이 떨어졌고, 배대지 도착 후 이틀 만에 도착했습니다.
"첫 느낌"
워낙 무겁다는 말을 많이 들은지라 무게의 체감은 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제품 박스에서 키보드 케이스를 꺼냈을 때는 생각보다 가벼운데?라고 생각했을 정도였죠. 정가가 어마 무시한 아이인지라 외관과 마감은 역시 고급스러웠습니다. 기존 케이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애플 로고까지 디보싱되어 있고요. 색깔은 블랙이지만 다크 다크 한 그레이 색입니다. 좀 더 진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미국판이기에 영어 자판입니다. 이전에 구매한 영문 자판 울트라나브 키보드를 회사에서 사용하며 많이 익숙해졌네요.
아이패드는 착! 하고 잘 달라붙습니다. 뭔가 미니 맥북이 생긴 느낌? 을 잠시 느끼고 덮었습니다. 첫 느낌은 의외로 덤덤...^^;;
"사용해보니..."
근 열흘간 사용해보았습니다. 대부분 검색, 원노트에 포스팅 글 작성 정도였는데요. 키감은 개인적으로 맥북 에어가 약간 좀 더 쫀득한 느낌이었습니다. 매직키보드는 새거라 그런 건지 좀 덜했네요. 그래도 거의 유사한 느낌입니다.
트랙패드는 아무래도 맥북 에어에 비해 반 정도 작기 때문에 컨트롤에 제약이 좀 있기는 한데, 아이패드로 엄청 장황한 제스처를 사용할 건 아니기 때문에 그냥 괜찮았습니다.
사실 아이패드를 구매하고 생각보다 많이 활용을 못했습니다. 아이폰과 맥북 사이 터치해서 사용하는 11인치 태블릿의 위치... 살짝 애매했거든요(왜 샀니...). 근데 매직키보드에 거치해놓고 트랙패드로 사용하니 오히려 더 편하더라고요. 다만 11인치에 맞게 엔터키나 쉬프트 키 등의 키캡이 작아져서 살짝 불편합니다. esc키가 없는 것도 그렇고요.
아 그리고 아이패드 장착 상태에서 확실히 무겁습니다. 저는 그나마 매일 백팩을 가지고 다니고, 주로 운전하며 다니고 있어서 그냥 가지고 다닙니다. 더 가벼워지면 키보드 폴리오와 차별점이 없을 것 같기도 하네요.
"애플 케어 플러스"
아이패드는 애플 케어 플러스 가입할 때 액세서리 하나를 함께 등록할 수 있습니다. 가능한 액세서리는 애플 펜슬, 키보드 폴리오, 매직 키보드이구요. 아이패드는 파손 시 5만 원의 자기 부담금을 내고 리퍼를 받을 수 있고, 액세서리의 경우 3만 원의 자기 부담금을 내면 리퍼받을 수 있습니다. (액세서리는 그냥 새 제품으로 교환해준다는 이야기도 있기는 합니다.) 저도 아이패드 구매한 지 딱 59일 되는 날 매직키보드가 도착해서 다행히 애케플 가입이 가능했네요. 상대적으로 혜자스러운 아이패드 애케플. 아이패드 구매하셨다면, 매직키보드까지 구매하셨다면 애케플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애플에서 아이패드용 매직키보드 2세대가 나올지 모른다는 루머가 있던데, 그래서 그런지 아마존에서 종종 큰 할인폭의 매직키보드가 올라올 때가 있으니, 구매를 고민하고 있으시다면 조금 기다려보세요!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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