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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Review/블루레이

테넷 (TENET, 2020) / 4K UHD 블루레이 스틸북

by 스낼 2020. 12. 21.

테넷 (2020)
(TENET)
by
Christoper Nolan

4K UHD
블루레이 스틸북


「 영화이야기 」

※ 최대한 스포 자제했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2020)'입니다.

인셉션(2010) - 인터스텔라(2014)에 이은 '시간'과 '공간'의 연계성을 기반으로 하는, 한 번 감상으로는 모두 이해하지 못하는...아니, 여러 번 감상을 해도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는 머리 아프지만 또 알아가는 재미가 있는 그런 작품입니다.

우선은 한 번 감상 후에 포스팅을 작성해봅니다 ㅎㅎ

먼저, 스토리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이야기....라고 영화 소개 사이트에 적혀 있네요.

드래곤볼이나 인피니티 스톤 느낌의 수집 아이템도 등장합니다. 9개의 '알고리즘'

간단하게 스토리를 정리해보면, 과거-현재-미래를 오가며 9개의 '알고리즘'을 획득하여 3차 세계대전을 일으키려는 러시아 무기상 '사토르'를 저지하려는 '주도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맞나요? ㅎㅎ)


솔직히 이야기하면, 제 생각에는, 한 번 본 지금 이 시점에서는 '스토리'가 엄청나게 탄탄한 영화는 아닌 듯합니다.

타임 슬립에 현실감을 부여하면서, 물리학적인 요소들이 필수적으로 포함되어야 했고, 이를 등장인물들이 중간중간 설명해주는데 이해가 쉽지 않습니다.
(부가영상을 보면 배우들도 스텝들도, 시나리오 숙지하는데 매우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더군요 ㅎㅎ)

이런 문제는 번역의 문제도 있는 듯한데, 마치 전공 서적을 번역본으로 봤을 때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이 원서로 차근히 읽어보면 그 때야 비로소 이해가 되는... 뭐 그런 느낌?

물론 이야기 자체가 어려운 부분이 가장 크기는 합니다. 인터스텔라에 이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킵 손이 시나리오 감수를 할 정도로 시간의 역행에 따른 현상 등을 표현하기 위해 물리학적인 요소들이 많이 가미되었으니 말이죠.

말이 되는 타임 슬립을 만들고 싶었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ㅎ

여튼 이해도가 떨어지는 스토리 관련해서는 영어 자막으로 재감상을 하던지, 텍스트로 읽어본 후에 재감상하던지 해봐야겠습니다. ^^


'테넷'은 이해가 어려운 스토리여도, 극대화된 볼거리와 사운드로 관객들을 마지막까지 질질 끌고 갑니다.

'다크나이트'에서 꽉 찬 화면에 화려한 액션신을 보여준 아이맥스 촬영신이, '테넷'에서는 대부분의 장면에 적용되었습니다. 아이맥스 촬영 장면이 아닌 일반 장면에 나타났던 상대적으로 낮아 보이는 화질 퀄리티도 대등할 정도로 향상시켜놓았구요.

특히 극 초반 오페라 극장 신과 바다 신, 그리고 고속도로 신은 멋진 화면에다 음향까지 지속적으로 두들겨주는데, 눈과 귀가 행복해져버리니 이거 뭐 이해도는 이미 저 멀리로 가버려서 잊게 되는 거죠 ㅎㅎ


그리고 '테넷'은 이런 좋은 기술을 바탕으로 사실적인 액션을 선보여, 관객으로 하여금 보다 실감 나는 현실감을 부여해줍니다.

많은 부분을 CG 없이 직접 촬영한 결과인데, 영화 전체에서 CG 장면이 300개 미만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영화 컨셉상 사람이든 사물이든 거꾸로 움직여야 하는 장면에서, 실제로 배우들이 정방향 역방향 연기를 대부분 다 했고, 차량도 빠르게 역주행하는 것처럼 보이게 개조하여 현실성을 더 했습니다.

보잉 747호를 쇼핑해서 직접 충돌시켜버렸으니, 말 다했죠 뭐 ㅎㅎ;;


'테넷'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각본과 제작 연출을 맡았습니다. (이제서야 제작진 소개를...;;)

주도자 역은 존 데이비드 워싱턴 (덴젤 워싱턴의 아들) 이 맡았습니다. 사실 저는 잘 모르는 배우였는데요, 과격한 액션 뒤에 선한 인상이 매력적인 배우인 것 같습니다.

"다음 블랙팬서는 이 분이?"라고 혼자 생각해봤습니다 ㅎㅎ (헐리웃 배우 DB 취약;;)

덴젤 워싱턴과 그의 아들 존 데이비드 워싱턴



주도자의 조력자인 닐 역은 트와일라잇의 로버트 패틴슨이 맡았습니다. 영화 보는 내내 '아 저 배우는 처음 보는데, 되게 트와일라잇 닮았다...'라고 느꼈는데, 부가영상을 보면서 경악....

오랜만에 본 그의 모습이 참 생소하더라구요. '더 배트맨'에 브루스 웨인으로 캐스팅되었다던데, 샤프한 배트맨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트와일라잇의 로버트 패틴슨 (좌)과 테넷의 그 (우) 


사토르 역의 케네스 브래너는 '토르 : 천둥의 신' 감독이더군요. 생각보다 나빠보이지 않는 인상의 악역이었습니다. ㅎ

사토르의 아내 캣 역은 엘리자베스 데비키가 맡았습니다. 그녀는 바로바로...

엘리자베스 데비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금색의 '아이샤'였습니다. 190cm의 장신으로 '테넷'의 어느 남성 출연자들보다 강한 모습을 각인시켰습니다.


'인터스텔라'는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큰 화제를 모았었는데, '테넷'은 코로나 여파로 200만 명 남짓 동원하는데 그쳤습니다. 다양한 호불호도 한 몫한 것 같구요.

저야 워낙 놀란 감독 팬인지라 만족하면서 감상했지만요 ^^

조만간 재감상을 통해 위에 언급했던, 부족한 이해도를 높여봐야겠습니다. ㅎㅎ
(사실은 빵빵한 영상과 음향을 다시 느껴보고 싶은...^^) 

※ 영화 소개 (다음 영화)

 

테넷

Daum영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movie.daum.net

 



「 블루레이 」

영화의 이해도만큼이나, 호불호가 많은 블루레이 패키지입니다.

주요 문제는 디자인과 구성이었는데요. 일반적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패키지인 4K 블루레이 스틸북이 컬렉터들을 충족시키지 못한 듯합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4K 세트 이전에 모아둔 스틸북들이 메멘토를 제외하고는 모두 쿼터슬립 형태여서, 저는 고민 없이 4K UHD 블루레이 스틸북 패키지를 선택했습니다.

도착해서 받은 패키지도 생각보다 괜찮았구요. ^^


스틸북의 전면은 주도자와 닐이 프리야를 만나러 가는 인도의 호텔을 올라가는 신이 담겨있습니다.

하늘빛과 스틸북 재질 색이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흐릿~한 것이...^^

개인적으로는 잉크 듬뿍해서 층이 두꺼운 스틸북을 좋아하는데 말이죠. ㅎㅎ; 요즘 출시되는 스틸북에서는 그런 잉크층을 찾아보기 힘든 것 같습니다.

후면에는 마스크를 쓰고 달리고 있는 주도자의 모습이 크게 담겨있습니다. 하단에는 스탭 크레딧.

스파인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합니다.


테넷(TENET) 4K 블루레이 스틸북 전면
테넷(TENET) 4K 블루레이 스틸북 전면 상세
테넷(TENET) 4K 블루레이 스틸북 후면
테넷(TENET) 4K 블루레이 스틸북 후면 상세
테넷(TENET) 4K 블루레이 스틸북 후면 크레딧
테넷(TENET) 4K 블루레이 스틸북 스파인


디스크는 4K UBD, BD, 부가영상, 총 3장입니다.

부가영상은 1시간 30분 정도 되는 분량이며, 상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Special Features] 
- <테넷> 메이킹 스토리 (76:13)
제1장: 믿음의 원리
제2장: 출연진 집결 과정
제3장: 접근법
제4장: 식별 창
제5장: 로드맵
제6장: 엔트로피 액션
제7장: 세계 횡단
제8장: 얼마나 큰 비행기인가?
제9장: 복장 규정
제10장: 황혼 세계의 건설
제11장: 최후의 전투
결속력
제13장: 지금 여기 없다고 일어나지 않았다는 뜻인가?
- Teaser (01:08)
- Trailer 3종 (08:29)

부가영상에서는 관객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주는 내용보다는 주로 어떻게 촬영했는지, 어디에서 촬영했는지 등 촬영 부가적인 부분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실감나고 현실적인 액션의 촬영 장면이 이 부가영상에 담겨있습니다.

 

테넷(TENET) 4K 블루레이 스틸북 내부 디스크
테넷(TENET) 4K 블루레이 스틸북 내부이미지

 

테넷(TENET) 4K 블루레이 디스크 (3디스크)
테넷(TENET) 4K 블루레이 스틸북 띠지


「 마치며... 」

"이해하지말고 느껴라!"라는 슬로건의 의미를  '테넷'을 (괜찮게) 보신 분들은 공감하실 것 같은데요.

첫 감상에서는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엄청난 영상과 음향을 그대로 느끼시라! 고 이야기하고 싶네요.

특히, '테넷'의 4K UHD 타이틀은 감히 제가 본 타이틀 중 최고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이니, 꼭! 4K로 보시구요 ^^

전 아직 한 번 감상 후인지라 약간은 아쉬운 마음이 있어서 조만간 재감상 들어가야겠습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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