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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Review/IT

이제 살만하다! 애플 에어팟 맥스 구매 사용기

by 스낼 2021. 5. 19.

애플(apple)에서 출시한 첫 블루투스 헤드폰 에어팟 맥스(aipods Max). 꽤 비싼 가격으로 출시되어 충성도 높은 애플 유저들에게도 외면받았던 에어팟 맥스가 이제는 좀 구매할 만해졌습니다. 구매한 에어팟 맥스 언박싱, 그리고 짧은 사용기 올려봅니다.

 

 

「 70만원대 에어팟 맥스? 」

출시된 지 약 4개월 만에 드디어 애플의 에어팟 맥스를 들였습니다. 웬만하면 출시하자마자 구매했던 다른 애플 제품들과 달리 말이죠. 가장 큰 이유는 ('헤드폰'이라는 그간 잘 사용해오지 않았던 물건이라는 점도 있겠지만) 역시 70만 원대의 높은 가격대였습니다. 그래서 출시되었을 때 포스팅에서 다음 블프를 노린다고 이야기했었는데요.

최근에 엄청난 할인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구매할만하다... 수긍할만한 가격대가 되었더라구요. 그래서 며칠 동안 에어팟 맥스 관련 유튜브 영상을 섭렵하며 고민 끝에 결과적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한 2주 정도 사용해보았네요.

 

「 언박싱 」

오픈마켓에서 구매했음에도 공홈과 동일한 튼튼한 박스로 에어팟 맥스가 도착했습니다. 박스 오픈 방식이 좀 특이하더라구요. 가운데 테이핑을 제거하고 양 옆으로 펼치는...

펼치고 나면 영롱하고 큼지막한 에어팟 맥스 박스가 나타납니다. 두둥~

 

에어팟 맥스 애플 배송 박스
박스를 양 옆으로 펼치면 나타나는 영롱한 맥스

 

에어팟 맥스 특유의 접히지 않는 보관 방법 때문인지 다른 애플 제품에 비해 커 보이는 박스입니다. 박스 전면에는 에어팟 맥스가 엠보싱 처리되어 인쇄되어 있고, 후면에는 문제의 그 케이스를 씌운 에어팟 맥스가 보입니다.

요즘 들어 다양한 컬러 정책을 펴고 있는 중이라 박스에도 해당 색상의 제품과 애플 로고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에어팟 맥스 제품 박스 전면
에어팟 맥스 제품 박스 후면
에어팟 맥스 제품 박스 윗면
에어팟 맥스 제품 박스 측면
겉비닐을 떼어내고! 들어올리면!

 

구성품은 조촐합니다...충전을 위한 라이트닝-USB 케이블이 있고, 설명서가 있고, 그리고.... 없습니다. ㅎㅎ

다른 헤드폰 제품들과 대단한 차별성을 두고 있죠;;

 

간소하게 제공해주는 케이블과 설명서

 

제품 전체를 커버할 수 있는 케이스의 부재, 3.5mm 단자가 있는 케이블의 부재... 아쉬운 부분입니다.

참고로 일반 3.5mm 단자에 꼽아서 감상하기 위한 케이블은 공홈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가격은 자그마치 45,000원... 그래도 이건 화이트/블랙 가격 동일하네요... 다행... 인가? ㅎㅎ

 

3,5 mm-라이트닝 케이블(1.2m)

「 드디어 본체! 」

박스 안 에어팟 맥스는 스마트하지 않은 '스마트 케이스'에 들어가 있는 상태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스마트 케이스의 재질은 아이패드 폴리오 케이스 그레이 색상과 동일합니다. 내부는 좀 더 부드러운 진한 색상의 세무 재질로 안전하게 맥스를 보호해준다고 합니다.

전원 버튼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 에어팟 맥스를 스마트 케이스에 넣게 되면 초절전 모드로 전환되어 배터리 소모를 막을 수 있습니다. 케이스의 역할보다는 초절전 모드 전환 기능에 더 초점을 맞춘 것 같은 느낌입니다. 맥스의 캐노피와 본체의 많은 부분이 케이스에 넣어도 노출되니 말이죠...;;

정말 스마트 케이스에 넣은 맥스를 보호하기 위한 또 다른 케이스가 필요할 듯합니다.

 

스마트 케이스에 넣어둔 에어팟 맥스
스마트 케이스 후면
스마트 케이스 내부
스마트 케이스를 씌워도 이렇게 많은 부분이 노출;

 

어쩌다 보니, 본 제품보다 케이스를 먼저 소개해드렸네요 ㅎㅎ 스마트 케이스를 벗어던진 에어팟 맥스의 자태는 역시 thumb up!입니다. 사격용 귀마개 같다, 파일럿 전용이냐 등등 말이 많았지만, 실제로 본 맥스는 그냥 멋지고 예뻤습니다.

무엇보다 가격만큼 고급스러움이 뛰어나네요. 캐노피가 망 재질이어서 상당 저가스러울 거라 생각했었는데, 오... 전혀 그렇지 않네요 ㅎ 알루미늄 재질의 이어컵이 바로 그 고급스러움의 정점을 찍어줍니다.

디자인은 합격!

 

에어팟 맥스 #1
에어팟 맥스 #2
생각보다 고급져보이는 케노피



스마트 케이스에서 맥스를 꺼내면 바로 아이폰과 연결이 됩니다. 처음에는 이런저런 설정을 진행합니다. 몇 가지 설정을 마치면(나중에 설정해도 무관) 바로 사용이 가능해집니다.

 

에어팟 맥스를 아이폰에 연결하는 동영상

 

오른쪽 이어컵 상단부에는 애플워치 사용자들에게는 익숙한 디지컬 크라운으로 음량 조정 등을 할 수 있고, 역시 워치에서 볼 수 있던 전원 버튼으로 주변음 허용 및 노이즈 캔슬링을 한 번 클릭으로 전환 가능하게 합니다.

디지털 크라운을 통한 음량 조절은 생각보다 스무스한 롤링이 좀 아쉽긴 하지만, 직관적인 조절이 가능해서 편합니다. 노이즈 캔슬링과 주변음 허용 전환도 에어팟 프로와는 다르게 그냥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가능해서 편하구요.

 

디지털 크라운과 주변음 허용 버튼

 

에어팟 맥스의 양 이어컵의 조절은 스테인리스 재질의 텔레스코프 암으로 하게 되는데요, 미세한 조절이 가능해서 좋기는 한데, 반대로 매번 착용할 때마다 조절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요;; 사실 아직까지 적정한 길이를 못 찾아서 끝까지 늘여놓고 착용합니다. 그냥...^^

 

조절이 가능한 텔레스코프 암

 

에어팟 맥스의 특이한 점 중 하나이죠, 바로 이어 쿠션의 분리가 가능하다는 점인데요. 메모리폼 재질로 된 이 이어 쿠션은 착용했을 때 편안함을 제공해줍니다. 근데 아무래도 가죽 재질 대비 땀 흡수가 용이해서 나중에는 냄새가 좀 나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그래서 탈부착을 쉽게 해놓았나 싶기도 하구요 ㅎㅎ

이 이어 쿠션의 가격도 상당합니다... 이게 리퍼 시에는 제외된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마모 없이, 냄새 없이 잘 사용해봐야겠습니다. 이어 쿠션에는 방향을 나타내는 L, R이 잘 짜여 있어서 헤드폰 쓸 때 은근히 헷갈리는 좌/우를 한 번에 알아볼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에어팟 맥스의 이어 쿠션 #1
에어팟 맥스의 이어 쿠션 #2

 

겨울에 한참 결로 이슈로 뭇매를 맞기도 했던 이어 쿠션을 탈착 한 후의 이어컵 내부는 깔끔하게 마감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이어 쿠션의 탈부착이 쉬워서 결로 현상에 대한 이슈도 쉽게 확인할 수 있지 않았나... 싶네요. 사실 사용하면서 이어 쿠션 탈착 할 일은 거의 없긴 합니다.^^

 

이어컵 내부 #1
이어컵 내부 #2

 

에어팟 맥스의 충전은 유일하게 넣어준 라이트닝 케이블로 합니다. C타입도 아니고 라이트닝이란 말이죠 ㅎㅎ;; 무선 충전이라도 가능했으면 더 놓았겠지만, 구조상 힘들었을 것 같네요.

다음 버전에서는 C타입 또는 무선 충전 기대해봅니다.

에어팟 맥스 충전
에어팟 맥스

 

 

「 사용해보니..!! 」

2주 정도 사용해보니 제 사용 환경에서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헤드폰을 평소에 많이 사용하지 않아서인지 음질은 공간감 덕분에 좋게 느껴지구요. (좀 밋밋하긴 합니다^^) 저는 애플 기기로 전환하면서 사용하는 것보다 TV에 블루투스 연결해서 사용하는 빈도가 더 높습니다. 아무래도 제한된 시간에 사용하다 보니, 맥스보다는 평소에는 프로를 더 많이 사용하네요. 그래서 아이들이 자고 있을 때 에어팟 맥스를 TV에 연결해서 블루레이, 넷플릭스, 닌텐도를 즐기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소니 MDR-1A를 DAC에 물려서 블루레이에 연결해서 사용했었는데, 이제는 매우 간단하게 연결해서 공간감 풍부하게 잘 사용하고 있네요.

 

공간 음향을 지원하는 기기이지만, 아직까지는 애플tv에 한정된 기능이어서 완전하게 활용하지 못하는 게 좀 아쉽습니다.최근에 애플 뮤직에 공간 음향을 지원한다는 소식이 있던데, 애플 생태계 외에도 다양한 컨텐츠에도 공간 음향 지원을 확대해주었으면 좋겠네요. (업데이트! 이제 애플뮤직, 넷플릭스에서도 공간 음향을 즐길 수 있어요!)

아, 그리고 저는 에어팟 맥스에 애플케어플러스 적용을 했습니다. 추후 리퍼 비용과 배터리 교체 비용 등 고려해보니, 애케플 적용이 그리 나쁜 조건은 아닌 듯 했습니다.(에어팟 맥스 애케플 비용은 8만원입니다. 근데 막상 사용하다 보니 이게 고장 날까... 싶기도 하네요 ㅎㅎ 애케플 기간 종료 즈음돼서 또 고민을 해봐야겠네요.

결론적으로, 에어팟 맥스는 비싸지만 디자인, 만듦새, 사용성 (범용성은 약간 부족하지만)에서 충분히 좋은 기기입니다.

비싼 게 구매 결정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는데, 50만원 중반대면 충분히 구매할만한 것 같습니다. 에어팟 맥스 구입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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