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al Review/IT

불빛 나는 기계식 키보드 키크론 K1 V4 LED 버전 사용기

by 스낼 2020. 12. 4.

디자인이 예쁜 기계식 키보드를 찾아보다가 키크론 K1 V4 LED 버전을 발견하고 빠른 구매를 하게 되었네요. 얇은 키캡의 슬림한 디자인에 취향따라 선택이 가능한 프로파일, 그리고 다양한 백라이트 패턴을 가진 괜찮은 제품이었습니다.

 

 

"키크론 기계식 키보드"

  거북목 방지를 위해서 노트북 거치 시스템을 구성하기로 했고, 거치대 위에 올라가 있어 사용이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 맥북의 가위식 키보드를 대체할 키보드, 그것도 타건감이 좋은 기계식 키보드를 찾게 되었고, 고민 끝에 선택한 제품이 '키크론'이었습니다. 사실 기계식 키보드는 사용해본 적이 없어서 검색을 했을 때 요즘 가장 핫했던 기계식 키보드는 '키크론' 시리즈들이었고, 마침 여러 사이트들의 배너광고로 키크론의 K4가 뜨길래 예쁜 디자인이 맘에 들어서 시리즈들의 차이점을 검색해보기 시작했습니다.

  키크론 기계식 키보드는 Keychron의 'K'에 숫자를 더해 시리즈로 출시가 되고 있으며, 현재 K1, K3, K2, K4, K6, K8가 출시되었거나 출시 예정에 있습니다.

 

 

  각 시리즈의 특징을 보면, K1은 키캡이 얇은 로우 프로파일 스위치가 적용되어, 전체적으로 슬림한 모델입니다. 정통 텐키리스(87키), 풀사이즈(104키) 2가지 모델이 출시됩니다. 최근 버전 4가 출시되면서 키캡의 디자인이 다른 모델처럼 좋아졌습니다.

  K2는 84키 텐키리스에 전형적인 기계식 키보드의 일반 크기 키캡이 적용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구매를 고려했던 모델이죠^^

  K3는 K1과 동일한 디자인에 K2와 같은 84키 텐키리스 슬림형으로, 12월에 와디즈 펀딩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 후보였던 모델입니다. ㅎㅎ

  K4는 일반 사이즈 키캡에 풀사이즈(100키)인 것이 특징입니다. 키패드가 필요한 유저에게 적합한 모델입니다.

  K6는 일반 사이즈 키캡에 68키로 보다 컴팩트한 것이 특징입니다. 완전 휴대용을 원하는 유저에게 적합합니다.

  K8은 일반 사이즈 키캡에 정통 텐키리스(87키)입니다. K1의 슬림한 모델보다는 전형적인 기계식 키보드를 원하는 유저에게 적합합니다.


키크론(Keychron) 기계식 키보드 라인업

 
  처음에는 슬림한 키캡이 맘에 들어서 K3로 구매를 결정했다가, 오랜 기다림이 필요할 듯해서 동일한 키배열을 갖고 있으면서 가장 인기가 많은 K2를 구매하기로 했었습니다. 그러나 K2의 높이가 은근히 높아서 불편하다는 평, 슬림 키캡이 아닌 점...이 은근 거슬리던 차, 마침 지마켓 빅스마일데이를 통해 K1을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걸 발견하고 "슬림 키캡에 오타율이 적은 정통 텐키리스, 게다가 업그레이드까지 되어서 디자인도 예쁘잖아~ 얼른 사~"하는 자기 합리화에 빠져 결국 K1 V4 모델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RGB는 살짝 부담스러워서 LED 버전으로 선택했고, 아무래도 타건음이 신경이 쓰여서 가장 조용하다는 '적축'을 선택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K1 V4에 적용된 로우 프로파일의 종류를 보면, 적축, 청축, 갈축 세 개 중 선택을 할 수 있으며, 적축은 리니어 성향의 가장 조용한 타건음이 특징이고, 청축은 전형적인 기계식 키보드의 딸깍거리는 타건음과 함께 손맛을 느끼기 딱이며, 갈축은 앞의 두 축의 특징을 혼합해놓아서 어느 정도 손맛과 어느 정도의 조용함을 원하는 유저에게 적합합니다.

키크론 K1에 적용된 로우 프로파일 종류 (적축, 청축, 갈축)

 

"언박싱"

  검정 박스에 알차게 수납이 되어 있고, 키보드 본체, 케이블(USB C to A), 윈도용 키캡, 키캡 리무버, 설명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키크론 K1 구성품



  숫자 패드가 없는 정통 텐키리스이고, 모든 키가 오밀조밀 모여있는 다른 모델들과 다르게 화살표 키 부분과 function 키(F1~F12)에 적절한 공백을 두어 오타를 줄일 수 있습니다.

  K1 지난 버전은 올블랙이었으나, V4부터는 광고로 많이 보았던 다른 시리즈들에 적용된 그레이 + 오렌지 조합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바디는 항공기 등급 알루미늄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도 K1의 장점이라 할 수 있겠네요. 다른 시리즈의 경우 키캡 사이 여백이 없는 데다, 하판이 플라스틱 재질입니다. 그래서인지 K1은 은근 묵직(650g)합니다.

 

키크론 K1



  측면에서 보면, 로우 프로파일이어서인지 축색이 다 드러나 보입니다. 높이는 22mm입니다. 슬림하니 딱 맘에 듭니다^^


키크론 K1 측면



  키캡은 ABS 재질이어서 그런지 땀이나 손이 많이 닿으면 맨질맨질, 빤딱빤딱합니다. 약간의 질감처리를 했어도 괜찮았을 듯합니다. 로우 프로파일이 아닌 키크론의 다른 모델들은 백라이트가 켜져도 키캡 아래에서만 은은하게 비치는데 반해, K1의 경우는 각인된 텍스트에서도 빛이 통과됩니다.(더 예쁘죠~) 키캡 리무버가 포함되어 윈도용 키캡 교체 및 키캡의 커스텀이 가능합니다. 색감 좋고 재질 괜찮은 로우 프로파일용 키캡을 발견하면 구매해서 교체해보고 싶네요!

키크론 K1 키캡
키크론 K1 적축

 

  기본 키캡은 맥용으로 되어있고, 여분의 윈도우 키캡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SC와 백라이트 조명 키캡도 취향 따라 교체 가능합니다. 블루투스로 총 3대의 기기와 연결이 가능합니다. 맥북, 아이패드, 아이폰을 연결해두었지만, 막~ 전환해가면서 사용해보지는 않았네요. ㅎ 혹시 모를 블루투스의 연결 끊김을 대비해서 충전 겸 유선 연결용 케이블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키크론 K1 여분 키캡
키크론 K1 케이블



  사실 처음 K1 구매를 고려했을 때는 백라이트 기능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고민 없이 WHITE LED 버전으로 구매를 한 건데요. 왠 걸, 막상 사용해보니 은근히 재미있더라고요. 조명 키를 누를 때마다 모드 전환이 됩니다(아래 동영상 참조해주세요~) RGB를 했어야 하나... 아주 잠깐 후회를 ㅎㅎ


키크론 K1 LED 효과


"사용해보니..."

거의 한 달 정도 사용해 본 결과, 적축은 약간 심심하긴 합니다. 뭔가 허공을 누르는 듯한 가벼움이랄까요, 그래서인지 충분히 입력이 됐는데도 더 꾹 누르게 되더라고요. 다음에는 갈축이나, 청축도 고려를 해봐야겠습니다. 그렇다고 적축이 영 아닌 건 아닙니다. 오히려 장시간 타이핑할 때는 부드러워서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합니다. 적축이라 해도 조용한 사무실이나 도서관에서 사용하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습니다. 조용한 곳에서 사용하려면 역시 펜타그래프나 무접점 방식이 나은 것 같네요.

  요즘 거실 티테이블에서 거치대에 맥북 올리고, 키크론 K1 사용해서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 첫 번째 기계식 키보드, 키크론 K1 V4 만족합니다! 저처럼 거북목 방지를 위해 거치대 생각하신다면, 추천드려요!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키크론 K1 feat. 맥북에어 #1
키크론 K1 feat. 맥북에어 #2
키크론 K1 feat. 맥북에어 #3
키크론 K1 feat. 맥북에어 #4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