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작고 가벼워진 OTT 플레이어, 호매틱스 동글 G

가볍고 파워풀한 기능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OTT 미디어 플레이어 BOX-Q를 내놓았던 호매틱스에서 더 작고 가벼운 동글 형태의 미디어 플레이어를 출시했습니다. 언박싱과 사용기 올려봅니다.

"이번엔 동글(Dongle)"

호매틱스(Hometics)에서 안드로이드 tv 기반의 BOX-Q에 이어, 이번에 후속으로 화이트 색상의 BOX-R과 구글 TV 기반의 동글G를 출시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애플 TV 3세대를 들이면서 호매틱스 BOX-Q를 처분한 지 얼마 안 되었는데, 마침 2박 3일 여행이 예정되어 있던 터라 이런저런 궁금함에 여행 가서 써볼 요량으로 구매해 봤습니다.

동글 형태의 호매틱스는 박스 형태의 그것보다 확실히 휴대성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가로 70mm, 세로 138mm, 두께 16mm에 무게는 75g이니 121g이었던 박스 Q도 가벼워서 좋다 했는데, 더 가벼워진 거죠.

기능상 박스 형태의 제품 대비 다른 점은 오디오 단자가 부재한다는 점 정도입니다. 저처럼 메인은 애플 TV 쓰고, 서브로 여행 갈 때 챙겨가는 용으론 오디오 단자가 크게 필요하지 않기에 크게 불편함은 없어 보입니다.

호매틱스의 동글G가 기존 동글 제품들과 차별화된 기능은 바로 USB-C 타입 단자가 있어서 외장 메모리를 통해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동글 자체에서 다양한 코덱을 지원하기에 동영상 파일 재생하는데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사용해 보니!"

강릉 숙소에서 처음 동글을 연결 해서 사용해 봤는데요. 처음 설정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뿐 매우 간단하게 메인 화면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여행용으로 딱 적합하다고 느낀 게 동글 본체, 전원 어댑터, 동글인데도 지원되는 리모컨 이렇게 3가지 구성품을 작디작은 안경 파우치에 넣을 수 있다는 장점이!

hometics-dongle-G-apparatus — 호매틱스 동글 G 구성품

지원하지 않는 OTT 서비스가 없을 정도로 범용성도 뛰어납니다. 다만 Wi-Fi 5에 100 Mbps 밖에 지원하지 않는 이더넷 스펙으로 살짝 느린 감이 없지 않았습니다. (사실 여행지에서의 느린 네트워크는 감수해야 하긴 합니다.)

전체적으로 크기, 무게, 성능 측면에서 만족도가 매우 높은 호매틱스 동글 G였습니다. 휴대성이 좋은 OTT 플레이어 찾으신다면 단연 제일 먼지 추천할만한 제품입니다.

다만, 구글 TV 기반이기 때문에 본인 구글 계정 상태가 온전히 반영됩니다. 따라서 유튜브 계정을 인도나 튀르키에 같은 외국 계정으로 등록해서 프리미엄 서비스 사용하고 있다면, 동글 사용을 위해 계정 등록을 하면 사용 지역을 그 해당 국가로 인식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국내 전용 OTT 서비스(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 등)는 사용할 수 없고, 오직 유튜브와 넷플릭스 또는 해당 국가에서 지원하는 OTT 서비스만 사용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저도 여행지에서 유튜브와 넷플리스만 사용했다죠...) 이 점은 호매틱스 동글의 단점이라기보다 서비스 특성이니 구매 시 염두에 두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