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중복구매의 시작?!? 애플워치 울트라 출시

출시 이후로 대동소이한 애플워치 디자인을 고수했던 애플이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이 적용된 애플워치를 공개했습니다. 바로 '애플워치 울트라'인데요. 액티비티 위주로 애플워치를 사용하던 유저들이 좋아할 만한 기능들이 대거 탑재되었습니다. 어떻게 달라졌는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Apple Watch Ultra"

지난 9월 7일(현지시간) 애플의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다양한 제품군들이 공개되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애플워치 울트라 제품이 가장 임팩트가 있었습니다. 아마 큰 디자인의 변경이 없었던 애플워치여서 그런 것 같은데요. 기존의 애플워치 시리즈는 그대로 출시되고(이번이 시리즈 8), 추가로 운동, 탐험 등 액티비티에 특화된 애플워치 울트라 모델이 추가되었습니다.

 

애플워치 울트라 (출처: apple.com)

 

기존의 애플워치 시리즈는 41~45mm인데 반해, 이번 울트라 모델은 49mm로 더 커졌습니다. 또한 기존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과 다르게 티타늄을 적용했습니다. 그렇지만 크기 때문인지 추가된 기능들 때문인지 무게는 일반 애플워치 최고 무게(51.5g) 보다 무겁습니다(61.3g). 액티비티에 특화된 모델이기에 무게는 좀 아쉽네요.

 

애플워치 일반형(좌) vs. 울트라(우) 크기비교 (출처: apple.com)

 

배터리는 일반 모드에서는 최대 36시간, 향후 적용될 저전력 모드에서는 최대 60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하여 충전이 쉽지 않은 환경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워치 본체가 커지면서 디스플레이도 커짐과 동시에, 크라운도 커져서 장갑 착용하고도 쉽게 조작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워치 좌측에 새로운 주황색의 '동작'버튼이 추가되었는데, 유저가 액티비티에 맞게 기능들을 추가하여 쉽고 빠르게 제어가 가능하며, 길게 누르면 86 데시벨의 사이렌이 주변 180미터까지 울려 긴급상황임을 알릴 수 있게 하였습니다.

 

애플워치 울트라에 새롭게 추가된 동작 버튼 (출처: apple.com)

 

"새롭게 추가된 밴드 3종"

애플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애플워치 울트라에 대해 대표적인 액티비티 3가지(러닝, 모험/탐험, 그리고 수상스포츠)를 통해 특화된 기능에 대해 설명하는데요. (일반적인 환경이 아닌 아주 혹독한 환경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새롭게 공개된 애플워치 울트라용 밴드 3종 역시 각각의 액티비티에 특화하여 제작되었다고 하네요. 먼저 알파인 루프는 모험/탐험에 적합한 루프로 일반 스포츠 루프에 작은 사이즈로 굴곡이 있는 밴드를 일체감 있게 덧댄 밴드로 티타늄 재질의 후크로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동작 버튼이나 크라운의 포인트 색상과 깔맞춤인 것으로 보아 주력 밴드 느낌이네요.

 

 

 

트레일 루프도 역시 기존 스포츠 루프를 일부 개선한 버전으로 보이고, 더 가볍고 얇게 만든 것이 특징이며 러닝 동안 바로 고쳐맬 수 있도록 루프 잠금장치가 있다고... 하는데 공개된 이미지로는 명확히 판단하기 어렵네요.

 

그리고 마지막 오션 밴드는 이름처럼 수상 스포츠에 특화된 밴드입니다. 불화탄성중합체 고무 재질로 여러 튜브들을 이어놓은 형태이며, 튜브의 볼록한 부분을 티타늄 버클로 고정하는 형태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주황색의 알파인 루프가 마음에 드는데, 공홈 이미지는 예쁨을 극대화하게 위해 모든 밴드들의 측면 샷을 부각해 놓은지라 실제로는 어떤지 궁금하네요.

 

애플워치 울트라용 신규 밴드 3종 (왼쪽부터 알파인루프, 트레일루프, 오션밴드)(출처: apple.com)

 

"중복구매의 고민, 울트라"

기존의 애플워치 시리즈들은 이전 시리즈들과 디자인적으로 큰 차이가 없어서 대부분의 구매가 기존 시리즈를 교체하는 형태의 구매였다면, 이번 애플워치 울트라 출시로 기존 시리즈와 병행해서 사용하는 형태의 중복구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플워치 일반형과 울트라가 지향하는 지점이 확실하기 때문이죠.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지만 패션 액세서리로도 애플워치를 애용하는 유저라면 기존의 일반형 애플워치는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면서 특정 기간에 집중하는 액티비티만을 위한 울트라 구매도 고려할 것 같네요.

 

물론 이렇게 애플워치를 바꿔가면서 활용하려면, 기기간 연동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긴 합니다. 현재는 2개 이상의 애플워치를 쓰기에는 참 번거롭기 때문이죠. 하지만 기기간의 미친 연동성이 큰 무기인 애플에서 이 정도는 쉽게 개선할 수 있을 거라 봅니다.

 

한국에 출시되면, 애플스토어에서 이리저리 만져보고 결정해야겠습니다. 중복구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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