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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Review/IT

영화 소장 방식의 변화, 애플 TV 스토어

by 스낼 2022. 9. 22.

애플 TV+ 서비스의 국내 론칭과 함께 영화를 소장할 수 있는 서비스인 애플 TV 스토어 서비스도 국내에서 정식 사용이 가능해졌는데요. 화질, 음향의 퀄리티도 뛰어나고 가격까지 착해서 기존 물리 매체 수집가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는데요. 어떤 서비스인지 이야기해보죠.

 

 

"애플 TV 스토어"

2021년 11월 애플 TV를 공식적으로 국내에서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애플 TV+'와 같은 OTT 서비스와 함께 영화를 구매할 수 있는 '스토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원되지 않는 아이튠즈 스토어(iTunes Store)에서 취급하는 다양한 미디어들 중에 영화 서비스가 열리게 된 것이죠. 애플 충성도가 그리 높은데도 내/외부 상황으로 아직도 이러고 있네요. 새 제품 출시 시기도 그렇고요.

 

그런데 이 애플 TV 스토어 서비스가 기존에 영화를 DVD, 블루레이와 같은 물리 매체로서 소장하던 컬렉터들의 또 다른 소장욕구를 불타오르게 하고 있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같은 OTT 서비스를 통해서도 영화 감상이 가능한데도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볼 수 있는 애플 TV 스토어 서비스에 기존 컬렉터들이 열광하는 이유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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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TV 스토어 메인화면

 

"고퀄리티 최신작을 빠르게!"

최신 개봉작을 블루레이로 구매해서 감상하려면 극장에서 내려온 후 빠르면 2~3개월, 기생충이나 아가씨 같은 우리나라 대작의 경우에는 1년이 넘게 걸리는 경우도 있는데요. 물론 그전에 구글 플레이 무비나 시리즈 온 같은 서비스를 통해 조금 일찍 구매해서 감상할 수 있겠지만, 블루레이의 그 고퀄리티로 감상하고 싶은 마음에 꾹~참게 되죠.

 

애플 TV 스토어에는 국내/외 최신작이 빠르게 올라옵니다. 물론 가격은 좀 나가지만 최신작임을 감안해야 하고요. 무엇보다 화질과 음질이 블루레이 퀄리티에 (다른 서비스들 대비) 근접합니다. 소스 최고 스펙 화질인 4K와 HDR을 지원하고, 음질의 경우 Dolby Atmos를 지원합니다. 서비스가 시작되고 이렇게 최신작을 구매한 게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헤어질 결심, 그리고 탑건 2 매버릭이네요 ^^

 

그리고 처음 출시했을 때 포맷이 HD였지만, 추후 콘텐츠 자체가 4K로 업그레이드되면 이전에 구매했어도 추가 비용 없이 자동으로 업그레이드됩니다. 4K UHD 포맷의 대중화로 연식이 된 작품들의 4K 컨버팅이 많아지는데 이런 서비스 정말 굿이죠.

 

 

"부가영상 서비스"

영화를 블루레이 타이틀로 소장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작품의 비하인드가 담긴 '부가영상(Special Feature)'인데요. 애플 TV 스토어의 경우에 모든 작품이 지원하지는 않지만 일부 아이튠즈 엑스트라(iTunes Extras)라는 이름으로 블루레이 타이틀과 거의 동일한 부가영상을 지원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 작품으로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대부 시리즈 등이 있네요.

 

이것도 마찬가지로 구입할 때는 지원하지 않았더라도, 작품 자체에 추가가 된다면 자동으로 소장 콘텐츠에 추가가 됩니다. 다만 원래 포함되었다가 사라지는 경우... 도 있긴 하더군요.

 

이 아이튠즈 엑스트라 서비스는 애플 TV, 아이패드, 아이폰 같은 애플 기기에서만 지원이 됩니다. 윈도우를 통해 애플 TV 앱에 접속하면 아이튠즈 엑스트라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애플이 잘하는 일종의 급 나누기 인 셈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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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 할인"

또 다른 애플 TV 스토어 서비스의 장점은 바로 저렴한 가격이라 할 수 있는데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최신작은 가격이 좀 나갑니다만, 연식이 좀 된 작품들은 많이 저렴합니다. 가장 저렴한 가격이 2,000원이었네요.

 

스페셜 데이 전후로 할인행사(최근에는 추석맞이 할인이 있었네요)가 있을 때도 있고, 특히 시리즈물의 번들 구매가 쏠쏠합니다. 예를 들면 최근작인 '탑건 : 매버릭'의 경우, 단품 구매하려면 17,000원 지불해야 하나, 탑건 1+2 패키지 12,000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해리포터 시리즈, 쥬라기 공원 시리즈, 아이언맨 시리즈... 를 구매했네요. 그리고 얼마 전에 탑건 : 매버릭의 스틸북 프리오더 전쟁에 패하고 바로 패키지로 구매해서 감상했습니다. 아 화질, 음질 최상입니다...(블루레이는 더 좋을 텐데...ㅠ)

 

 

"그래도 개선은 필요"

몇 가지 아쉬운 점들도 있는데요. 국내/외 판권 문제인지 미국 계정의 포맷보다 우리나라 포맷이 그레이드가 낮은 경우도 있고(심지어 한국영화임에도...), 작품 자체의 수도 많이 적습니다. 동일 작품이 여러 버전으로 올라온 것도 있고요.

 

아직은 국내에 서비스를 시작한 지 채 1년이 안되어서 그렇다 생각하고 좀 더 많은 작품, 특히 블루레이로 출시는 되었지만, 한글자막이 지원되지 않아서 소장하지 않았던 타이틀들 많이 서비스해주었으면 좋겠네요. (최근 catch me, if you can을 오랜만에 봤네요 ^^)

 

개인적으로 블루레이 타이틀을 수집한 지 10년이 넘어가고 있는데, 이 애플 TV 스토어 서비스 이후로 타이틀들 많이 처분했네요. 이렇게 간편하게 고퀄리티로 좋아하는 영화를 소장하고 감상하는 것도 요즘 시대 괜찮은 컬렉션 방법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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