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애플 기기 중 유저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보였던 에어팟 프로의 두 번째 버전이 출시되었습니다. 기존 1세대와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어떤 성향의 유저에게 적합한 제품인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3년 만의 새 에어팟 프로”
애플(apple)의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Airpods)의 ‘프로’ 버전인 에어팟 프로(Airpods pro) 2세대가 출시되었습니다. 1세대가 2019년 10월에 공개되었으니, 근 3년 만에 2세대가 출시된 건데요.
에어팟 프로 1세대는 일부 마니아층들이 아닌 일반 유저들에게 노이즈 캔슬링의 신세계를 선사해주며, 애플 기기 중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다는 의견이 많았었습니다. 저도 만족하면서 3년 동안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아이템입니다.
에어팟 프로 2세대는 1세대와 크기, 디자인, 그리고 기본적인 작동방식이 동일합니다. 새로운 모델이 나올 때마다 새로운 디자인을 원하는 유저들에게 아쉬운 포인트가 될 수 있겠지만, 골수 애플 유저라면 새로운 디자인보다는 향상된 무언가를 더 기대할 것 같은데요.
“2세대, 향상된 것들”
에어팟 프로 1세대와 비교하여 2세대에서 달라진 점, 개선된 점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2세대의 가장 큰 변화점은 음량 조절 기능이라고 생각하는데요. 1세대는 아이폰 음량 조절 버튼을 누르거나, 애플워치의 용두를 돌려서 음량을 조절해야 해서 약간 불편했는데, 2세대는 유닛의 기둥 부분을 스와이프 하면 음량 조절이 가능합니다. 항상 직관적인 기능을 구현하는 애플답습니다. 스와이프 할 때도 그 애플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 왠지 기대가 되네요.
충전케이스 옆면에는 열쇠고리나 스트랩 같은 액세서리를 달 수 있는 고리(랜야드 루프)가 추가되었습니다. 그리고 라이트닝 충전 단자 오른쪽에 스피커가 추가되었는데요. 충전 케이스를 더 잘 찾을 수 있게 해주는 알림음을 내줍니다. 알림음은 애플워치에서 아이폰을 찾을 때와 동일합니다. 이렇게 기능 추가를 할 정도로 충전 케이스의 행방을 찾는 노력이 1세대에서는 많았나 봅니다. ^^
에어팟 프로 2세대는 에어팟 3세대와 동일하게 6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고, 충전 케이스를 사용한다면 추가 충전 없이 30시간 사용 가능합니다. 충전은 라이트닝 케이블, 무선 충전, 맥세이프 충전에 애플워치 충전기로도 가능해서 범용성이 향상되었습니다. 또한 충전 케이스는 에어팟 3세대부터 지원하고 있는 생활방수(IPX4)가 적용되어서 땀이나 습기에 강해졌습니다.
기존 H1칩에서 H2칩으로 진화하며 에어팟 프로 제품의 대표 기능인 노이즈 캔슬링도 많이 향상되고, 음질도 특유의 플랫 사운드보다 향상되었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개인차가 있는 데다 아직 체감 전이라 확실하게 이야기하기는 힘드네요 ^^;; 노이즈 캔슬링 모드에서 1세대보다 이압이 적어졌다고 하니 이 부분에 불편함을 느꼈던 유저라면 좋은 소식인 것 같습니다.
“이런 유저에게 적합”
1세대나 2세대나 에어팟 프로의 포지션은 명확합니다. '노이즈 캔슬링이 가능한 에어팟'. 애플 제품에 사용할 노이즈 캔슬링이 가능한 무선 이어폰을 찾는 유저에게 유일한 선택지입니다. 다만 이미 에어팟 프로 1세대를 보유하고 있고, 심지어 구매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배터리까지 짱짱하다면 프로 2세대로의 갈아타기는 좀 고민이 필요할 것 같네요.
그렇다고 에어팟 프로를 처음 구매하려는 유저에게 가격적인 면을 고려해 에어팟 프로 1세대 구입을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에어팟 프로 1세대는 공식적으로 단종 상태이며(공홈 구매 불가), 저렴해진 1세대 제품들의 초기 불량 사례들이 종종 보이거든요. 무엇보다 무려 3년 전에 출시한 제품보다는 성능 향상된 새 제품이 낫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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